[SOH] 중국 당국이 금연정책을 강화하는데 반해 일부 지방정부들이 재정수입 감소를 막기 위해 오히려 흡연을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공안(公安)현은 지난해 관내 정부기관과 공기업 등에게 총 2만 5천 상자의 궐련 판매를 지시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해 100만 위안(약 167억 원)의 장려금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산둥(山東)성의 한 담배회사는 성(省) 공산당위원회 판공청의 공문을 사용해 담배광고를 만들고, '산둥성 접대용 담배'라는 문구까지 넣어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흡연 인구를 가지고 있어 현지 담배회사들의 연간 총생산량은 1조 7천억 개비로 세계 2위인 미국보다 2.5배가 많습니다.
또 전 세계의 흡연자 11억 명 중 3억 5천만 명이 있는 중국은 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도 가장 큽니다. 중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연간 100만 명이 흡연과 관련된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중앙정부가 공직자들에게 공공장소와 공무활동 중 금연을 지시하는 등 금연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방정부들은 이와는 반대로 담배 판매를 통한 수입 확충과 '사회공헌활동'을 내세운 담배회사들의 기부와 협찬 등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금연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이 됐지만 지난 8년간 중국 내 궐련 판매량은 오히려 41.4%가 늘었다"면서 "국가 차원의 금연 법률이 없는 데다 실내 공공장소 금연조치 등에 대한 현장 집행력도 미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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