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족을 포함해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서 수십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정부가 정한 소수 민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 신화망(新華網) 등 현지 매체들은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단링(丹稜)현 공안 당국이 최근 구이저우(貴州)성에서 온 한 여성에게 새 신분증과 호적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정한 민족 구분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의 '촨칭런(穿靑人)'으로 알려진 궈단(郭丹)씨에 대해 관할 파출소 관계자는 "국가의 주민 관리 전산망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에도 56개 민족에 대해서만 기재돼 있다"면서 "쓰촨성과 구이저우성 공안청이 연계해서야 겨우 그의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촨칭런으로 알려진 궈단의 사연은 그의 사진과 함께 중국 내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국가가 정한 공인된 민족에 누락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한 현지 언론 조사에 따르면 촨칭런은 구이저우성의 비제(畢節)、안순(安順), 류판수이(六盤水) 등 3개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으로 무려 6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민족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이 같은 사연에 대해 "당국은 1949년 건국 이후 1953년 제1차 전국인구조사 당시 민족을 분류하면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촨칭런을 한(漢)족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논의했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나지 않았다, 더 이상 새롭게 확인된 민족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민족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13억 7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 인구는 91.5%의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2010년 기준)돼 있지만, 당국에 의해 '미식별 민족'으로 분류된 촨칭런과 같은 소수민족(20여 개)도 무려 74만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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