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쓰촨성(四川) 원촨(汶川) 대지진 발생 6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원촨의 한 중학교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이 열린 잉시우(映秀)진 쉬엔커우(漩口) 중학교는 지진 당시 힘없이 주저 앉았던 다른 많은 학교들과는 달리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고 대피와 구조작업이 신속히 이뤄져 학생들의 희생은 적었지만, 이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직원이 희생돼 화제가 됐습니다.
지진 속에서도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던 이 학교를 당국은 ‘양심건물’로 불렀고 원촨 대지진의 정부 지정 유적지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쉬엔커우 중학교에서 추모식이 거행되던 그 시각 두쟝옌(都江堰)시에서는 지진 당시 힘없이 주저앉았던 쥐위안(聚源)중학교가 있던 곳에서 슬픔에 젖은 울음소리가 시작됐습니다.
이 학교는 6년 전 발생한 지진으로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져 총 278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목숨을 잃어, 시민들 사이에서 ‘두부학교’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학교가 무너진 자리에는 현재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지진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같은 날 해당 장소에 모여 들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을 막아서는 공안과 다툼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원촨지진 당시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에는 철근이 거의 없어서 부실공사 의혹이 불거졌고, 당국의 부패에 희생양이 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부실공사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지만, 중국 정부는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당시 부실공사의 책임자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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