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뉴스포털사이트 텅쉰망(騰迅網)의 기자가 미국 국무장관과 중국 내 인터넷 검열문제 등에 관해 대화한 후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일 홍콩 명보(明報)와 AFP 통신에 따르면 텅쉰망의 장자룽(張賈龍) 기자는 지난 23일 '업무 기밀과 기타 민감한 기밀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장 기자는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쉬즈융(許志永)과 류샤오보(劉曉波) 등 중국의 인권운동가와 양심수들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알렸고 또 중국의 유명한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허물 수 있도록 미국이 도와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또 장 기자의 해고 사유에는 이 외에도 유명 블로거이기도 한 그가 중국 정부의 검열 지침을 온라인에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장 기자는 인터뷰에서 "텅쉰 측은 내게 정부와 협의한 뒤 (해고)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면서 자신에 대한 해고는 당국의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당시 장 기자 등 중국 유명 블로거 4명과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인터넷 자유 보장을 중국 정부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케리 장관의 요구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민감한 기밀에 대한 지나친 간섭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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