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미국의 유명 정보기술 기업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중국 국영 CCTV의 전날 보도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 시스템에 보안상 결함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아이비엠(IBM) 등 미국 정보기술 기업들에 대해서도 비난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CTV는 "MS가 윈도8 사용자들의 전화번호나 은행계좌 같은 개인 정보를 빼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정부와 협력해 그 밖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중국의 다른 관영언론들도 같은 날 미국 정보기술 기업들에 대해 날카로운 비난을 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술 기업들이 미국 정부와 결탁해 고객들의 정보를 유출하는 데 자신들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자체 블로그를 통해 "(미국의) 사이버 해킹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국제 규제를 마련하고 기술적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 정보를 훔치는 자는 어디에 있더라도 반드시 처벌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사이버 해킹에 대한 공방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을 해킹한 혐의로 중국 인민해방군 현직 군인 5명을 기소하고 수배전단을 공개했으며,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내 공공기관의 컴퓨터 운영체제 입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처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과 재무부도 자국 은행들이 그동안 사용해왔던 아이비엠(IBM) 서버를 중국의 제품으로 바꾸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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