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헐리우드의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상하이에서 신작 영화를 홍보 중, 대만의 리안(李安) 감독에 관해 “리안은 대만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은 그녀에게 ‘대만 독립파’라는 딱지를 붙였습니다.
지난 4일, 안젤리나 졸리는 상하이에서 신작 ‘말레피센트(Maleficent)’에 대한 홍보 중 기자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중국인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자, “리안”이라고 대답하고, “당신이 그를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대만인이며, 많은 중국인 배우와 일을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6일 관영 환구시보 산하 ‘환구망’은 졸리의 발언이 이른바 ‘대만독립의 입장’은 아닐까 의문을 제기했으며, 이 보도는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홍콩 작가 장청쥐에(张成觉)는 “그의 발언에 깊은 의미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리안이 대만인인 것은 사실이다. 대만인과 중국인은 같을까? 실제로 정치체제가 완전히 다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도가 중국 ‘왕이’에 전재되면서 대다수 네티즌들은 반대 의견을 주장했습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3~4년 전이라면 동의를 얻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상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댓글은 7000명으로부터 찬성을 얻어 검색어 1위가 됐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방중을 둘러싸고 지난 3일 환구시보는 그녀의 남편인 브래드 피트는 17년간 중국으로 입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티베트에서의 7년’은 중국군이 티베트를 침공한 사실을 그렸다는 이유로 공개 후, 즉시 상영금지 됐으며, 장 자크 아노 감독과 주연 배우 브래트 피트는 중국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중공이 ‘환영하지 않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적지 않습니다. 2008년 리처드 기어와 조지 클루니 등 헐리우드 스타들은 공개적으로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반대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예술고문을 사퇴한 바 있습니다.
또 2012년 11월, 영국의 유명 가수 엘튼 존은 베이징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당국의 적이 되고 있던 중국인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에게 노래를 헌사해 환구시보의 격렬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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