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76년 7월 28일, 베이징 시간으로 새벽 3시 42분 53.8초, 인구 100만여명의 도시 탕산(唐山)은 순식간에 평지가 됐다. 이 대지진은 예측할 수 없고, 대참사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자연은 확실히 경고를 남겼다. 이런 재난이 발생한 후 지진학자들에 의해 수집된 대자연의 경고는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1976년 7월 중순, 탕산에서 판매되는 생선량이 갑자기 증가했다. 사람들은 한동안 싱싱한 생선을 사기 어려웠는데 왜 갑자기 생선이 많아지고 가격도 매우 싸졌는지 이상하게 여겼을 따름이었다.
차이쟈바오(蔡家堡), 베이다이허(北戴河) 일대의 어부는 “물고기가 병든 것 같았다. 7월 20일 전후로 탕산에서 멀지 않은 연해의 어장에서 꼬치고기, 메기, 농어 등이 계속해서 위로 떠올라 잡기가 쉬웠으며 어부들은 종래로 이렇게 좋은 운을 만난 적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탕산시 자오거장(趙各莊) 광산의 천위청(陳玉成)씨는 “7월 24일, 집안의 어항에서 금붕어가 수면 위로 뛰어올라 어항 밖으로 도망쳤다. 도망친 물고기를 다시 어항에 넣자, 금붕어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탕산 바이거장(柏各莊) 양어장의 훠산화(霍善華)씨는 “7월 25일, 양어장 한 편에서 초어(草魚)가 무리를 지어 뛰어올랐는데, 어떤 것은 수면에서 일 척 높이까지 올랐다. 더 이상한 것은 어떤 물고기는 머리를 아래로 하고 수면에 거꾸로 섰는데 마치 팽이가 빠르게 회전하는 것 같았다”고 신기한 경험을 말했다.
탕산 이남의 텐진(天津) 다구(大沽) 항구의 유조선 창후(長湖)호의 선원들은, “7월 25일, 유조선 주위의 해면 위의 공기는 '쓰르륵 쓰르륵'하는 소리를 냈는데, 녹색 날개를 가진 잠자리 떼가 날아와 배의 창문, 돛대 등과 뱃머리 위에 빼곡히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잡고 몰아냈지만, 한 마리도 날아오르지 않았다. 잠시 후 유조선 위에 더욱 큰 소동이 일어났는데 오색찬란한 나비, 흙색의 메뚜기, 검은 매미 및 수많은 땅강아지, 참새와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날아왔다. 마치 동물 피난소를 방불케 했다. 마지막에 날아온 앵무새 한 마리도 선미에 앉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베이(河北) 채광야금 학원의 리인푸(李印溥) 교사는 7월 27일 탕산 교외의 마을에서 회사의 여름농사 수확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샤오다이장(小戴莊) 대대 민병 대대장이 한 손에 박쥐 꾸러미를 들고 나타나, "이상하네, 대낮에 온 뜰에 박쥐가 가득 날아 다니다니!"라고 의아해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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