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강제철거는 주민들의 강제퇴거와 턱없는 보상으로 청원의 주요 이유가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허베이(河北) 스자좡(石家庄)시에서 벌어진 강제철거는 그 대상이 단지 ‘마오쩌둥 기념관’이라는 이유로 많은 이들로부터 환영받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스자좡시에 소재한 부동산 개발업체 줘다(卓达)그룹은 유니폼을 입은 직원 수십 명과 대형 철거 공구를 동원해 스자좡시 ‘마오 기념관’을 강제 철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오의 초상화가 찢겨 나가고 기념관에 전시품들이 밖으로 버려졌습니다.
‘중국 재스민혁명’ 웹 사이트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철거에 대해 개입은 물론 어떤 제지도 하지 않아, 그동안 중국 공산화 이후 구세주로 추앙받던 마오쩌둥의 기념관은 수십 분 만에 초토화됐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마오 박물관은 ‘마오펀(毛粉)’ 국영 면화공장에서 은퇴한 주자바오(朱家宝)씨가 청중(城中)촌을 개조하는 중 부지를 보상받는 조건으로 교환한 것입니다. 주 씨는 이 박물관을 ‘허베이 제일 홍색 선전원’으로 불렀으며 우롄덩(吴连登), 자오옌허(赵延河), 장산란(张善兰) 등 마오쩌둥의 측근들은 지난해 5월 이 곳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월 18일 주 씨는 뜻밖의 사고로 사망했고, 그의 아들도 이번 ‘강제 철거’ 중 구타를 당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며 ‘철거하기를 잘했다! 살인마를 기념할 사람이 있을까?’, 마오 시대는 부활하지 말아야 한다’, ‘그 같은 시대는 정말 상상할 수 없다. 세상이 확실히 변했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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