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시작된 후, 홍콩 정부는 28일 시위 진압을 위해 기동대를 투입했고, 그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87발의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경찰들은 현재 여론의 압력으로 휴가나 사표를 내는 사람이 이어지고 있고, 그 중에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경찰도 있습니다.
30일자 홍콩 애플 데일리에 따르면, 홍콩 경찰 아놀드 와이(Arnold Wai)씨는 28일밤 페이스북 (Facebook)에 경찰을 사직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글에서 그는 ‘과거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적 꿈을 실현해 경찰관이 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오늘 밤, 나는 상사에게 전화해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는데, 더 이상 누군가의 정치 도구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다른 경찰관은 29일, ‘나는 공안(중국 경찰)이 아니다’라는 기명 반성문을 써 홍콩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다음은 그 반성문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나는 직접 나와서 사과할 용기가 없다. 처음 최루탄이 발사된 것을 본 순간 마음이 아팠다. 반성문을 쓰고 있는 것이 발각될까 두렵다 일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 데모하는 사람들을 싫어했고, 동료도 시위진압을 싫어한다. 경찰은 시위대에 대처할 때 많은 제한이 있지만 이번에는 더 강한 무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 기뻐했다’,
‘그러나 시위대에 최루탄이 발사된 직후 반응을 보고 나는 아연실색했다. 조용히 앉아있던 젊은 남녀가 최루탄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순간 나는 눈물을 흘렸다. 우리를 다 살인광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적어도 나는 전장에 나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홍콩 정부의 진압명령을 받은 기동대는 시위자들에게 고추 스프레이를 끼얹고 최루탄을 발포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위대에 최루탄을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적어도 89명이 체포되고 56명 이상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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