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의 ‘센트럴 점령’ 운동이 1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대륙 민중들이 센트럴 점령 운동을 지지한 이유로 체포 또는 소환됐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텐안먼 점령’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9일 ‘톈안먼 점령’ 운동 공식 트위터로 알려진 계정에 홍콩의 ‘센트럴 점령’ 운동을 성원하기 위해,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톈안먼 광장을 점령하고 우산을 들어 암호를 식별하는 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또 톈안먼 광장이 봉쇄됐을 경우 왕푸징(王府井) 맥도날드 앞에서 비상모임을 갖자는 대안까지 제안하면서, 청원자들과 각성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한 이 메시지는 즉시 네티즌들에 의해 리트윗됐습니다.
홍콩 센트럴 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대륙의 많은 민주인사와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센트럴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고, 일부는 길거리에서 피켓을 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당국은 30여명의 네티즌들을 구류하고, 경찰당국이 우산을 펴거나 검은 옷을 입은 시민을 검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베이징 당국의 강압으로 11일 얼마나 많은 네티즌들이 톈안먼에 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한편, 지난 7월에 있었던 ‘선전(深圳) 점령 운동’에서는 선전 경찰당국이 사전에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주인사를 사전에 통제해 당일 시민센터광장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모였고, 그나마 이들도 현장의 경찰에 의해 해산되거나 연행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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