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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야기: 은천상과 두견화

편집부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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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은칠칠(殷七七) 이름은 천상(天祥) 또는 도전(道筌)으로도 불리지만 그가 어디 출신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는 전국 도처를 다니는데, 어떤 사람은 그를 아주 오래 전에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의 나이는 짐작하지 못한다. 그의 얼굴은 희고도 광채가 나며 대략 40여세로 보인다.
 

그가 일찍이 경주(涇州)에서 약을 팔 당시 온역(瘟疫)이 성행하였는데 이 약을 먹은 사람은 병이 좋아져 모두 은칠칠을 신성(神聖)이라 불렀으며 은칠칠은 받은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주보(周寶)가 과거에 장안(長安)에서 그를 알고 있었는데 몇 년 후 주보가 절강성(浙江省) 서쪽에 상급의 명령으로 군대를 주둔시키길 기다려 은칠칠은 홀연히 와서 약을 팔았다. 주보가 은칠칠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도 기뻐 그를 초청하여 스승의 예로써 공경을 표했고 은칠칠은 매일 취해서 노래를 불렀다.


탄금벽옥조(彈琴碧玉調 거문고는 벽옥조 가락이 흐르고),
약련백주사(藥煉白朱砂 약은 백주사를 지어낸다네).
해온경각주(解醞頃刻酒 눈 깜짝할 사이 술을 빚고),
능개비시화(能開非時花 철 아닌 꽃을 피게 하네)."


주보는 항상 그를 시험해 보았는데 모두 영험했다.


학림사(鶴林寺)의 두견수(杜鵑樹, 진달래 나무)는 높이가 한 길 정도 되는데 매년 봄 끝에 꽃이 만발했다. 절 안의 승려들이 서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정원연간(貞元年間 785~805. 당[唐]나라 덕종[德宗] 이적[李適]의 연호)에 천태(天台)에서 온 외국 승려가 발우(鉢盂, 승려들이 공양할 때 사용하는 식기)안에 약으로 사용하려 기르는 진달래 뿌리를 그곳에 심어서 오는데 그때부터 덮어 감추어 화원은 굳게 문을 잠근다". 당시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세 여인이 나무 아래에서 산책하고 있는 것을 보기도 했었다. 자기 멋대로 가지를 꺽어 꽃을 수집하는 사람은 반드시 병에 걸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여자들을 화신(花神)으로 여겨 진달래를 매우 귀중하게 아꼈기 때문에 진달래는 다른 꽃보다 번성했다.
 

어느 날 주보가 은칠칠에게 말했다. "학림사의 진달래는 천하의 명물입니다. 듣기에 당신은 아직 철이 도래하지 않은 꽃을 피게 할 수 있다는데, 이 진달래도 가능하겠습니까?" 은칠칠은 말했다. "할 수 있습니다." 주보가 말했다. "9월9일 중양절이 다가오니 이 날에 피게 할 수 있습니까?" 은칠칠은 제시한 날 이틀 전에 학림사에 가서 머물렀다. 한밤중 어떤 여자가 은칠칠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도자(道者)는 이 진달래를 피게 하렵니까?" 은칠칠은 여자에게 무엇을 하는 사람이기에 한밤중에 이곳에 왔냐고 물었다. 여자가 대답했다. "저는 하늘의 명을 받아 하계에서 이 꽃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꽃이 인간세계에서 이미 백년을 초과하여 머지않아 이 꽃을 하늘로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도인이 아닐 바에야 어찌 나를 감동시킬 수 있겠습니까?" 여자는 순식간에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절안의 승려들은 꽃들이 막 피어나는 것을 보고 놀라 얼이 빠졌다. 9일이 되자 꽃은 만개하여 봄과 같았다. 그래서 이 일을 주보에게 보고하니 주보와 모든 성의 관리와 백성들이 매우 경이하게 여기며 봄과 같이 유람하며 감상했다. 며칠 후 꽃은 단번에 보이지 않았으며 땅에 떨어진 꽃잎조차 보이지 않았다.


출처 : <속선전(續仙傳)>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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