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윈난성 룽링(龙陵)현에서 4명의 여자 어린이들이 마약 운반에 이용됐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윈난 쿤밍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족(彞族) 출신의 쓰촨성 부퉈(布拖)현에 사는 이 4명의 아이들은 낯선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윈난 국경지역까지 물건을 운반하는데 동행하면 1만위안 (약 171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 여성과 함께 윈난 리장(丽江)에 도착한 후 다시 린창(临仓)시 전캉(镇康)현 멍펑(勐捧)진으로 이동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11~14살의 이 아이들은 여성의 요구에 의해 1,390그램에 해당하는 헤로인 320알을 삼키고, 목적지까지 함께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보도는 또, 이 어린이들은 14일 오전 윈난성 룽링현 멍눠(猛糯)진 하이터우(海头)촌 교차로에서 발견돼 조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마약을 삼켰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삼켰던 것이 마약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들의 행위가 범법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이 아이들은 경찰의 유도로 삼켰던 헤로인을 토해냈습니다.
18일, 어린이들은 모두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이들에게 마약운반을 시킨 여성을 포함한 마약 밀매 혐의자들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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