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가 취재에 응한 한 미국인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중국 정부의 정책을 찬양하는 기사로 날조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에 대해 해당 기자는 기사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했습니다.
미 잡지 ‘뉴요커’의 피터 헤슬러 (Peter Hessler) 이집트 카이로 주재 기자는 이달 초, 통역을 통해 신문사의 연말 특집을 위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당시 질문 내용은 ‘올해 최대 사건, 가장 후회되는 것’과 ‘이집트와 중국에 대한 차이점’ 등 일반적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신문에 게재된 ‘미국 전문가가 본 이집트와 중국의 차이’라는 제목의 그의 논평은 중국 정부의 정책, 사회 안정과 교육제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헤슬러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말한 많은 내용 특히 “중국은 이집트보다 과감한 정치개혁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중요한 부분이 삭제됐다면서, “중국의 여러 제도는 근본적으로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중국의 반부패 운동은 실패할 것”으로 보는 자신의 견해가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헤슬러 기자는 기사철회를 요구했지만, 신문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는 21일 신문의 웹 사이트에서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국영매체가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차이나 데일리 편집장은 “세부 사항이 아직 불분명해 현재 조사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슬러 기자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미 잡지 뉴요커 기자로 베이징에 주재하면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 미국 지역신문 보스턴 글로브 등 주요 신문에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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