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군사력 향상의 상징이 된 중국 해군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에 대해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9일, 1990년대 후반의 미완성 항공모함 구입 배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전문가는 “중국 군부가 최고 지도부의 지배하에 놓여있지 않다”며 군의 폭주를 우려했습니다.
2012년 9월 정식으로 취역한 랴오닝 호는 구 소련의 미완성 항공모함 바랴크 호를 개조한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항모는 중국 해군당국의 의뢰를 받은 전 인민군 소속 농구선수이자 실업가인 쉬쩡핑(徐增平)이 우크라이나와의 구매 협상을 중재해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이 항모는 당시 쉬 씨가 홍콩에 있는 자신의 친구로부터 230만 홍콩 달러를 차입해 구입했고, 차입금 반환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는 선박 구입과 중국으로의 견인비용 등에 들어간 1.2억 달러는 "정부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998년 당시 주룽지 총리는 해군 예산청구서에 ‘항공모함 건조 계획이 없다’고 기록해 구입계획이 없었던 것이 시사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문제 전문가인 미 마이애미대 준 드레이어(June Dreyer) 교수는 미국의 소리방송 (VOA)에 “해군이 최고 지도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시킨 것이 된다. 군이 제멋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위협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레이어 교수는 또 유사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2011년 1월, 당시 미 게이츠 국방장관 방중 시, 중국 공군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의 시험 비행을 실시해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 점을 언급했지만, 후 주석은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드레이어 교수는 “중국 군부 강경파는 매우 호전적이면서 도발적이다. 최고 지도부를 뿌리치고 폭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군사동향을 잘 아는 미 싱크탱크 ‘국제평가전략센터(International Assessment and Strategy Center)’의 리처드 피셔 (Richard Fisher) 선임 연구원도 “최고 지도자 시진핑은 군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있지만, 얼마나 신속히 진행할 지가 중요하다. 반대세력에게 반격의 여유를 주면 실패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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