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설이 가까워지면서 귀성객 등으로 붐비는 윈난성 쿤밍(昆明) 역에서 24일 눈에 띄는 2명의 남녀가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여자가 든 안내문에는 “나는 남동생을 돕기 위해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다. 누구든 원하는 사람은 나를 당장 기차에 태워 당신 집으로 데려갈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남동생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서 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웨이보에 게시된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남매로 24세의 누나는 웨딩드레스 차림이고, 남동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원환자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설명에 따르면 남동생이 백혈병을 앓고 있어 골수이식을 위해 30만위안(약 5,170만원) 이상의 빚을 졌으며, 수술 후 나타난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30만위안이 더 필요합니다.
남매는 쿤밍에서 500킬로미터 떨어진 구이저우성 즈진(织金)현에서 왔습니다. 남동생을 돌보던 어머니는 1개월 전 병으로 타계했습니다. 이 여성은 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이 같은 광고를 계획했고, 실행에 옮기고자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상대 모집에 나섰습니다. 남매는 "우리는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남자를 찾고 있다. 지금 결혼할 수 있다"고 필사적으로 호소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대부분은 이 남매에게 동정의 뜻을 나타내며, "역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가난하다. 공항 쪽이 좋다"고 조언(?)을 하는가 하면, "능력있는 독신남은 빨리 가보라.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신부도 구할 수 있다", "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누나. 제발 좋은 사람이 나타나 동생을 돕기 바란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