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자신이 고용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비인간적으로 학대해 기소된 홍콩 여성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의 하급법원인 홍콩구역법원(香港區域法院) 재판부는 27일 자신의 가사도우미인 에르위아나 술리스티야닝시(인도네시아·여)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로완퉁에게 18개의 유죄항목 혐의를 적용해 징역 6년과 벌금 1만5천 홍콩달러(약 212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로가 2013년 6월 에르위아나를 가사도우미로 채용한 이후 그녀를 구타해 치아를 부러뜨리고 청소기를 입에 집어넣은 채 5∼10초간 비트는 등 비인간적으로 학대했고, 에르위아나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인도네시아에 있는 그녀의 부모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와 임금을 체불한 혐의등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로완퉁에 대한 기소는 지난해 1월 위중한 상태로 인도네시아 병원에 입원한 에르위아나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착수해 이루어졌으며, 이 사건으로 그해 5월 홍콩에서는 가사도우미의 열악한 처우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에르위아나는 지난 해 4월 홍콩 내 외국인 가사노동자의 법적 보호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