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베이징(北京)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의 해외 망명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19일 영국 BBC 중문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75개 티베트 망명단체들은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공동 건의서를 보내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을 개최했지만 티베트에 대한 인권탄압과 유린은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됐다"면서, "(중국은 올림픽이 어울리지 않는 나라로) IOC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 결정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과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오는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되는 IOC총회에서 결정될 2022년 동계올핌픽 유치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자유 티베트운동' 커리 대표는 건의서에서 "IOC는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중국이 올림픽 개최를 통해 인권을 개선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티벳 등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인권탄압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티베트 망명단체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인권운동가 류칭(劉靑)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그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계기로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티베트 인권단체들은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에 국제 여론과 언론에 의지해 중국의 인권탄압 중지를 호소하고 있다. IOC는 중국의 올림픽 유치 신청에 대해 단지 구두로만 인권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 기간 티베트 자치주에서는 중국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한 티베트인 여성이 당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하는 등 티베트인의 반(反)중국 항의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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