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3대 관영매체 중 하나이자 대표 방송사인 중국 국영 CCTV의 사장이 교체됐다고 8일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정년에 이른 후잔판(胡占凡) 사장을 퇴임시키고 "정치적 사상 측면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위원회와 고도로 일치하며 시시비비에 대한 판단력이 확실해 CCTV의 기풍 확립과 조직 운영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녜천시(聂辰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부국장을 후속 인사로 발령했습니다.
1957년생인 녜 사장은 허베이(河北) 출신으로 공정사 자격증을 보유한 공학도 출신입니다. 그는 중국과기대학 졸업 후 상하이 푸단대에서 컴퓨터 과학으로 석사를 받고 미국 IBM에서 반년간 정보관리 시스템을 연구했으며, 그후 허베이성 선전부장과 허베이성 부성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신문출판광전총국 부국장(차관급)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언론들은 그간 언론인 출신들이 30년 가까이 CCTV를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녜 사장의 발탁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13년 말 CCTV 부사장 출신으로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의 오른팔로 불렸던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의 낙마 이후 CCTV에 대해 대대적으로 조사를 벌여 왔으며, 그 과정에서 아나운서와 여기자들이 정계 거물의 내연녀 역할을 한 이른바 권색(權色)거래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속속 폭로됐습니다.
언론들은 녜 사장이 위기에 처한 CCTV 조직을 재정비하고 이미지를 쇄신하는 중대한 책임을 맡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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