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동북지역의 조선족 마을들의 인구 이탈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재외한인학회 학술지인 '재외한인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 '중국 조선족 농촌 집거구 해체 현상 연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미산시의 조선족 마을은 1985년 33개에서 2011년 17개로 크게 줄었고 호적에 등록된 인구도 1985년 2만4509명에서 2011년 1만7725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 2011년 호적 인구 기준에 따르면 실제 거주 인구는 2764명에 그쳤고 나머지 85%는 외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은 그 같은 상황에 대해 "대도시와 한국 등으로의 이주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조선족 마을의 통폐합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조선족 학교 학생 수도 1985년에는 33개 학교에 4189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2개교에 432명에 불과해 6년 만에 10분의 1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같은 현상은 "150여년 전 중국으로 이주 한 조선족들의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가 해체되고 있어 민족 문화와 민족 정체성 약화 등 제반 영역에서 심각한 위기에 놓였음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한민족'을 뜻하는 조선족은 중국의 56개 민족 중에 하나로 분류되며, 한국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 통계 자료에서는 '한국계 중국인'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중국 둥베이(東北) 3성, 특히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