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해외로 도피한 부패관리에 대해 '여우사냥(獵狐)'을 벌이고 있는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조사관 2명을 호주 멜버른에 파견했다고 15일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리자오(日照)시 공안 2명은 지난해 12월 비밀리에 호주 멜버른을 방문해 부패 혐의자인 둥펑과 귀국에 관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보도는 "당시 조사관들이 둥펑에게 중국으로 귀국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설득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해외 도피 부패관리와 경제사범 검거를 위한 여우사냥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공안이 직접 혐의자를 찾아간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리자오시 경제사범 단속팀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중국에서 전화로 둥펑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가 상황의 진의성을 의심했기 때문에 직접 호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해외 도피 부패관리 명단에 오른 둥펑은 중국 민간기업에 재직하던 2005~2007년 사이 100만 위안(1억8천만원) 이상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가 당국의 수사를 피해 2009년 호주로 도피하자 당국은 인터폴에 그의 수배를 의뢰했습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둥펑은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고 관광버스 기사로 일하면서 아내,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신문은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중국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여우사냥을 통해 69개국으로부터 290명을 송환했지만 부패 사범들이 대거 은신한 미국, 캐나다, 호주 당국이 중국의 송환 요구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검거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중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압박함과 동시에 이들에 대한 '설득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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