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톈안먼 시위' 지도자의 고향 방문을 불허했습니다.
2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슝얀은 최근 고향인 후난(湖南)성에 있는 모친을 만나기 위해 20여년 만에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24일 홍콩에서 입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다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미국에 망명 중인 슝안은 미국 육군 소령 계급의 군목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공항으로 돌아 온 그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권 소위 크리스 스미스 위원장과 중국 민주 인사들의 환영과 지지를 받고 "중국은 현재까지 톈안먼 사태를 못마땅해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머니를 찾는 아들의 마음까지 막아선 안 된다"며 중국의 처사를 꼬집었습니다.
환영식에 참석한 중국 민주화 단체 '중국민주당연합총부'의 왕민(汪岷) 대리대표는 "슝안의 입국이 불허된 것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미국 시민의 방문을 거부한 홍콩 정부에 대해 "자유가 보장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슝얀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중국 당국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계속 거부됐고 최근에는 중국 지도부에 어머니를 만나기 위한 중국 방문을 허용해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지만 회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