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엔의 한 보고서가 "홍콩이 중국인들이 해외로 밀입국하는 플랫포옴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이 작성한 '아시아인의 불법 이민'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밀항객들이 여러 경로로 홍콩이나 마카오에 도착한 후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밀항객들은 정식 여권이나 신분증을 소지하고 홍콩에 도착하지만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 밀입국 조직을 통해 위조된 여권과 서류, 신분증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싼 밀항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홍콩에서 수 년간 가혹한 환경아래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홍콩이나 일본, 대만 등의 여권을 가질 경우 일부 유럽 국가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밀항객들의 위조 여권은 대부분이 이들 지역이나 국가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홍콩이민국은 밀입국 조직들이 홍콩특구 전자여권의 위조방지 장치로 인해 여권 위조가 어려워지자 홍콩 시민으로부터 진짜 여권을 구입해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밀항자들은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을 거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호주행 비행기를 타기도 한다면서 밀항 비용은 최고 5만달러(5천350만원)까지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홍콩과 중국의 매춘부들이 위조여권으로 호주에 밀입국해 현지에서 매춘 행위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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