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민주파가 중국이 제정하는 새 국가안전법의 일부 내용에 대해 홍콩의 내정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8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국가안전법 두 번째 초안에는 "국가 주권 보호와 통일, 영토 보존은 홍콩과 마카오, 대만 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 인민의 공동 의무"라는 내용과 "홍콩과 마카오 정부는 국가 안전을 유지하고 보호할 책임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국가안전법이 적용되지 않는 홍콩의 책임을 이례적으로 국가안전법 초안에 언급한 것은 홍콩에 자체적인 국가안전법의 신속한 제정을 요구하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2003년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23조 조항을 근거로 국가안전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시민 50만 명이 자유와 권리 축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중국의 새 국가안전법 초안에 대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인 홍콩민주당의 앨버트 호(何俊仁) 의원은 "홍콩에 국가안전법 제정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홍콩인은 중국 당국이 이를 촉구할 빌미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