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제 2의 티베트'로 불리는 간쑤(甘肅)성, 쓰촨(四川)성, 칭하이(靑海)성의 티베트인 집단 거주 지역에 대한 반(反)중 시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간쑤성 간난(甘南) 티베트자치주 샤허(夏河)현 당국이 최근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내 티베트 불교 사원인 라부렁(拉卜楞)사에 대해 외부 승려의 출입이 금지됐고, 이 사찰에서 농·유목민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티베트 문화 학습반도 폐쇄됐습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공안 당국은 주요 불교 행사나 민감한 기념일 등을 앞두고 무장병력을 동원해 주민들을 감시해왔지만 올해에는 인터넷과 휴대 전화까지 단속하고 있다"면서, "티베트인들이 6월 21일(티베트력으로 5월 5일)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 축하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분신 및 시위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지난달 쓰촨성 간쯔(甘孜)현에서는 티베트 여승 예시 칸도가 지역 경찰서 주변에서 티베트 자유와 달라이 라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분신했고, 아바현 안더우(安斗)향에서도 티베트인 네이 키압이 분신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분신사건 영향으로 2009년 이후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티베트인 분신자 수는 총 13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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