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유명 인권 변호사 푸즈창(浦志强)이 정식으로 기소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인민검찰원 제2분원은 '민족 간 증오 조장'과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푸 변호사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서 "푸 씨가 자신의 웨이보에 민족 간 증오를 조장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했고 다른 이들을 공개적으로 모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즈창은 지난해 5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5주년(6월4일) 추모행사에 참여한 지 3일 후 인권운동가 10여 명과 함께 베이징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베이징 경찰 측은 지난해 11월 푸 씨를 네 가지 혐의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이번 기소에서 국가분열 조장과 불법 개인정보 취득 등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장에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푸즈창의 변호인 상바오쥔(尙寶軍)은 "두 가지 혐의만으로도 최고 8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기소 근거인 웨이보 게시 글 30여 건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므로 헌법으로 보장돼야 한다. 단 하나의 혐의로도 기소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기소 근거가 된다고 주장하는 푸 씨의 글에는 그가 2012년 7월 24일 "공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과 지난해 5월 7일 "당국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중국에 속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식민지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 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윌리엄 니 국제 엠네스티 중국 연구원은 "중국 검찰이 푸즈창을 기소한 것은 정치적 박해"라며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가 지난 6일 푸즈창의 석방을 중국 측에 요구하자 중국 외교부는 이튿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나 판사가 되려는 짓을 그만두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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