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군 기관지 해방일보(解放日報)가 최근 군내 '인터넷 안전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방일보는 이날 '적대 세력의 인터넷 전략 침공, 군 일부 지도자 감당 못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중국을 전복하려는 서방 적대 세력의 야욕으로 인터넷이 이데올로기의 전쟁터가 됐다"면서 정부가 '인터넷 만리장성'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방일보는 2주 전 '인터넷이 민심을 잃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논평을 낸데 이어 이번 인터넷 안전에 대한 논평 기사를 통해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강화해야 한다. 인터넷 안전을 중시하고 강화하지 않으면 민중은 서방의 적대 세력에 끌려가고 군대도 변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서방의 적대 세력과 중국내 소수 '매국노'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민중에 보편적 가치관, 민주 헌정, 군대의 비(非)당화 및 비정치화, 군대의 국가화 관념 등을 전파해 중국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티대학 샤밍(夏明) 정치학 교수는 "중국 정부는 인터넷을 골칫거리로 간주해왔다. 시 주석 정권은 군대의 칼을 갈아 심리적 방어력을 높이면서 인터넷 영토를 수호하려는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지만 군대를 인터넷 단속 일선에 내세우는 것은 대포로 모기를 잡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중국 반체제인사 두다오빈(杜導斌)은 "중국 당국의 주장은 민심을 잃게 할 뿐이고 유엔 인권 공약과 중국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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