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26주년을 앞두고 해외 중국인 유학생들이 유혈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내놓는 등 진상 규명과 재평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그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7일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1980년대 말 중국에서 발생한 정치적 풍파 및 이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중국의 당과 정부는 이미 일찌감치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 중국의 개혁개방 30여년은 성공적이었고 중국이 선택한 길은 완전히 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해, 26주년을 맞은 톈안먼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평가 요구를 받아들일 계획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톈안먼 사태 26주년 행사에 참석하려는 홍콩 학생운동 지도자의 입국을 말레이시아 정부가 거부한 조치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화 대변인은 말레이시아의 조치에 대해 "주권국은 모두 법률에 근거해 출입국 관리를 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출입국 관리 조치를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학민사조(學民思潮)의 조슈아 웡(黃之鋒) 위원장은 톈안먼 사태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았으나 입국을 거부당해, 중국 정부가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베이징(北京)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던 중국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인민해방군에 의해 유혈 진압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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