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 고전 중인 일본 기업들의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야반도주한 일본인 사업가의 경우를 소개하며, 그가 한 때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2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현지의 일본 의류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갈수록 상승하는 인건비와 매출 감소로 거래처에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악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2만여 개의 일본 기업들은 중국의 경기 침체와 지난 5년 간 2배 이상 오른 인건비, 엔저 역풍 등의 악재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13일 발표한 4월 주요 경제 통계에 따르면 승용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2 % 감소했고, 4월의 신차 판매 대수도 0.5% 줄어 2년7개월 만에 전년 동기 수준을 밑돌았습니다. 또 4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5.9 % 증가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내구 소비재와 건축 자재 등 업종의 생산이 둔화되면서, 판유리와 시멘트 생산량도 각각 11%와 7% 감소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4조 위안에 달하는 대규모의 경기 대책을 내놓으며 2009년의 실질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견인에 투자가 기여하는 비율이 90%에 달했지만, 올해 1∼3월에는 그 비율이 20%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신문은 "경기 침체가 중국의 '뉴 노멀'로 굳어지면서 일본 기업들에게는 철수가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사정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최근 광저우와 같은 연해 공단지역에는 급하게 사업을 정리하는 일본 기업들의 의중을 간파한 땡처리 업자들이 출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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