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야권이 중국 당국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을 부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파 17명을 포함해 홍콩 입법회(국회격) 의원 54명은 전날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왕광야(王光亞)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마카오 기본법위원회의 리페이(李飛) 주임, 장샤오밍(張曉明)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 주임 등 홍콩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선거안 철회에 대해 논의했지만 중국 정부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선거안을 부결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범민주파는 작년 전인대가 의결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이 후보 추천위원의 과반인 600명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예비후보 2∼3명에게만 최종 후보 자격을 부여하게 돼 있어 반(反)중국 성향 인사의 입후보를 차단할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지만 중국 당국자들은 전인대 의결안이 2017년 행정수반 선거는 물론 이후 선거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회동에 참석한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입법회 표결일이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시드 호(何秀蘭) 공당(工黨) 의원은 "이번 회동으로 중국 당국의 선거안이 진정한 보통선거가 아니라는 것이 알려져 더 많은 이가 선거안 수용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는 입법회 표결에서 범민주파 의원 27명이 반대 표결하면 가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70명 중 3분의 2인 47명을 넘지 못해 선거안이 부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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