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7월 6일)이 다가 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티베트인 주민들이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 축하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발생할 것을 우려해, 티베트인 집단 거주 지역인 간쑤(甘肅)성, 쓰촨(四川)성, 칭하이(靑海)성에 대해 달라이 라마의 생일 축하 행사 등 모든 군중집회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칭하이성 궈뤄(果洛) 티베트족자치주 반마(班瑪)현 정부는 최근 주민들에게 달라이 라마의 생일 축하 행사와 티베트 독립 선언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단 살포 등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간쑤성 마취(瑪曲)현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는 경마 대회를 준비하던 현지 주민 2명이 공안에 체포돼 대회가 취소됐고,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장(羌)족자치주 랑탕(壤塘)현에서는 현지 사찰인 줴낭(覺囊)사 승려 3천여명이 준비하던 토론회가 금지됐습니다.
간쑤성 간난 자치주 샤허(夏河)현 당국은 티베트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단속 요원을 늘리고 현내 티베트 불교 사원인 라부렁(拉卜楞)사에 대한 외부 승려의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티베트에서는 부모나 스승의 팔순 생일을 기념해 기도나 자선행사 등을 하면서 큰 잔치를 벌이는 전통이 있어, 티베트인 승려와 주민들은 그들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을 맞아 곳곳에서 그의 영생을 기원하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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