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는 17일 홍콩 입법회(의회)에서 진행되는 행정장관 선거제도 개혁안 심의를 앞두고, 수천명의 시위대가 민주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1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는 집회를 주관한 시민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과 대학생 단체 전상학생연회(專上學生聯會), 교원 단체, 노조 등과 수천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입법회 청사까지 거리행진을 한 후 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해 8월 차기 홍콩 행정장관 선거때 제한된 후보명단에 대해 유권자가 1인1표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오는 17일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이 지지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입법회에 제출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열렸으며, 민주파 후보의 행정장관 선거 출마가 막힌 것에 대해 입법의원이 반대표를 던져 정부안을 부결하도록 압박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홍콩 정부안이 입법회에서 가결되려면 입법의원 정원 70명 중 47명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현재 민주파 정당 소속 의원은 총 27명이어서 일단 부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는 가운데, 민주파 입법의원들은 "정부 선거안이 '가짜 보통선거'로 유권자에게 진정한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입법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도는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지난해 도로점거 농성의 상징이었던 노란색 우산을 지참하고 "우린 진짜 보통선거를 원한다. 당장 정치개혁을 다시 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지만, 경찰과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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