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 각지의 고교생들이 친 중국 성향의 내용이 강화된 새 교과과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6일(현지시간) 홍콩 명보(明報)와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전날 타이베이(臺北) 교육부 청사 앞에서 대만 고등학생 400여 명이 새 교과과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타이중(臺中), 타이난(臺南) 등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항의 표시로 검은색 우산을 들고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은 "새 역사, 사회 교과서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을 '하나의 중국'으로 보는 등 친(親)중국적인 내용이 크게 강화됐다"며, 철회를 주장했고, "오는 10일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새 교과서에서는 중국사와 대만사를 '본국사(本國史)로 통합하고 중국을 '중국대륙'으로 표기했으며, 중국 내 가장 큰 섬을 하이난(海南)섬에서 대만섬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교육부는 식민사관 제거를 위해 수정된 교과서를 다음 달부터 배포할 예정이지만 야당인 민진당 출신이 시장을 맡은 타이베이와 가오슝(高雄) 등은 새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해 교과과정 개편을 놓고 중앙과 지방 정부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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