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 망명 중인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리더 중 한 명이 최근 모친상을 당했지만 중국 당국의 불허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10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리더 중 한 명으로 미국으로 망명해 군목이 된 슝옌이 모친상을 당해 중국에 일시 귀국을 요청했으나, 당국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슝옌은 9일 친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로버트 피텐저 하원의원을 통해 중국대사관과 자신의 일시 귀국 문제를 한달여 간 협상해왔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면서, "어머니 장례식에 가지 못해 매우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보쉰은 슝옌과의 전화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지난 1992년 미국에 망명한 후 1995년 모친을 미국에 초청해 6개월간 함께 지낸 적이 있으며, 줄곧 연락을 취해 왔으나 2∼3년전부터 모친이 동영상 등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자신의 형으로부터 어머니가 2∼3개월내 임종을 맞을 것같다는 연락을 받고 일시 귀국을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 정부가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슝옌의 형은 10∼11일 양일간 어머니 빈소를 차리고 친척과 친지들의 문상을 받은후 12일 장례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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