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에서 지난 5일과 22일 각지의 고교생들이 (親) 중국 성향의 내용이 강화된 새 교과과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데 이어, 최근 또 다시 학생들과 일부 지자체가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24일 현지 언론들은 대만 고교생 200여 명이 전날 오후(현지시간) 타이베이의 교육부 청사 앞에서 새 교과 과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교육부 청사 점거를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해 일부가 연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학생들은 시위에서 새 역사, 사회 교과서가 중국사와 대만사를 '본국사(本國史)로 통합하고 중국 내 가장 큰 섬을 하이난(海南)섬에서 대만섬으로 수정하는 등 '(親)친 중국 성향'을 대폭 강화했다며, 해당 내용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이 연행되자 일부 인권단체와 동료 학생들은 교육부 청사 앞에 모여 경찰의 물리적 진압을 규탄하고 연행한 학생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야당 출신이 시장을 맡은 타이베이(臺北)와 가오슝(高雄) 등 일부 지자체도 새 교과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가오슝은 보충 교재를 추가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타이난(臺南)시는 기존 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중앙 정부와 마찰이 부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 교육부가 수정된 교과서를 다음 달부터 배포하기로 한 가운데, 타이베이 시는 이번 논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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