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의 검열 통제가 계속 강화되면서, 자유주의 성향의 학자들과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지식인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보도는 "이 같은 현상은 시진핑(習近平) 정부 출범 이후 두드러진다"면서, 중국 유수의 대학에서 언론학 등을 가르치며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학자들이 최근 강단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디언은 자유주의 성향 학자인 차오무 베이징외국어대 언론학과 부교수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최근 1년간 강의를 맡지 못하고 있지만 그 이유를 모르고 있다면서, "이전 정권에서는 웨이보에 자유주의 사상과 관련된 글을 올려도 해당 글이 삭제되는 정도가 '최악'이었지만 현재 정부는 해당자를 체포하는 등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차오 교수는 평소 자신이 서구식 민주주의 체제와 인권, 언론의 자유를 주장한 것 때문인 것 같다면서, "시진핑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사상적 연구와 교육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갈수록 심해져 작은 '문화대혁명' 같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중국 역사학자 팀 치크도 중국의 검열 통제에 대해 "1980년대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가디언은 이로 인해 강단을 포기하거나 외국으로 떠나는 학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10여년간 경제학을 가르치며 중국 공산당과 정부를 비판해온 샤예량 전 교수는 지난해 초 해임된 뒤 현재 미국의 보수성향의 싱크탱크 카토연구소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그가 해임될 당시 대학 측은 부실한 강의를 해임 사유로 밝혔으나 샤 전 교수는 자신이 '반(反) 공산당' 지식인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3년 말 '마지막 강의'에서 "시대의 조류에 역행하는 중국의 현실 상황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15년 내에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가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서북정법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던 천훙궈 전 교수도 2013년 당국이 인권과 사법독립, 다당제 민주주의 등을 체제 도전요소로 규정한 중앙문서인 '9호 문건'을 통해 대학 내 사상통제를 강화하자 그해 말 강단에서 내려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 당국이 정치교육 개선을 위해 성급(省級) 간부들에게 한 학기에 한 개의 대학 강의를 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사상 통제가 갈수록 심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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