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2일 중국 동북부 톈진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16일 현재 112명(소방관 포함)이 사망하고 95명이 실종됐으며, 7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사고 관련보도를 관영언론 기사에 한해 전재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3일 홍콩 밍바오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이날 오전 현지 매체에 관영 신화통신과 당기관지 런민르바오, 톈진베이팔왕 등 관영언론의 사고 관련보도 기사만 전재할 것을 지시하고, 각 인터넷사이트에 대해서도 폭발사고와 관련한 동영상이나 목격자를 통한 독자적인 취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관영매체 외에 일반 매체 기자들은 현장에서 철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신징바오와 중궈칭니엔바오 등은 당국의 보도 통제에 굴하지 않고 13일 톈진항 폭발사고를 톱기사로 내보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는 그동안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마다 사고가 신속하고 정확히 보도되는 것을 번번이 막아왔다"며, "각 기관에 대한 당국의 부실한 관리실태가 드러나는 것을 필사적으로 덮어 감추려할 뿐 또 다른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나 노력하려는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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