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동북부 톈진항 폭발사고 7일째인 18일 해당지역에 첫 비가 내린 가운데, 주택가 유리창에는 평소와 다르게 하얀 물방울이 맺혔고, 도로에는 공기 중에 있던 독성 화학물질로 추정되는 하얀 거품이 나타났습니다.
이날 현지에 나가있는 관영 환구시보의 한 기자는 "비를 맞은 후 뺨과 입술이 화끈거렸고, 어깨와 팔도 가렵고 따가웠다"면서, "시민들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독성물질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우산과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오징링 톈진시 환경보호국 공정사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비를 조심하라"면서, "시안화나트륨이 수분과 결합해 시안화수소가 되면 인체나 주변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시안화수소는 맹독성 가스이기 때문에 기온이 26.5도 이상 시 기체 상태로 물에 녹아 피부에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웨광 중국 공안부 소방국부국장은 17일 인터뷰에서 "폭발이 발생한 창고에는 700t의 시안화나트륨과 800t의 질산암모늄, 500t의 질산칼륨(폭약 성분) 등 40여 종류의 독성 화학물질 약 3000여t이 적재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공직자 환경오염 종신책임제'가 전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날 양둥량 국가안전감독총국 국장을 중대 기율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사고 물류창고 운영업체인 루이하이사의 대표이사와 부사장, 톈진시 빈하이 신구 담당 책임자 등을 연행했습니다. 국무원과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18일 "환경오염 관련 사고에 관해 담당자와 정부 관계자들의 책임을 퇴직 여부와 관계없이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톈진시에서는 사고 발생 7일째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이 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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