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대참사로 기록된 지난 12일 중국 동북부 톈진항 물류창고 폭발 사고 발생 10일 만에 또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중국 당국의 허술한 산업안전 규제와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40분경 산둥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 룬싱(潤興)화학공업과기 화학공장의 적재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해 현재까지 공장 직원 등 1명이 사망하고 최소 9명이 부상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공장 인근 일부 가옥들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주민은 SCMP에 "두 번의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공장은 나일론 제조에 쓰이는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아디포나이트릴은 인화성 물질로 제조 시 많은 유독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이로 인해 그간 큰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고 발생 직후 소방차 12대와 소방대원 150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이 마무리됐으나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 불명의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당국의 느슨한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산업안전법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이나 공장은 주거지역으로부터 1㎞ 안에는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다수 업체는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난 톈진항의 경우에도 최소 마을 3곳이 1㎞ 이내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산둥성 폭발 사고에 대해 "톈진 폭발사고에 이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열병식에 또 하나의 악재가 추가됐다"며, "연이은 산업안전 사고와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로 다음달 3일에 예정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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