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이집트 문화재인 스핑크스를 복제해 이집트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았던 중국이 파리 루부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실물 크기로 복제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7일 중국 관영 중국일보에 따르면 이 짝퉁 피라미드는 한 영화사가 운영하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교외의 테마파크에 세워졌습니다.
또 이 피라미드 건물 오른쪽 옆에는 지난해 이집트 정부에 항의를 받고 철거를 약속했던 짝퉁 스핑크스가 버젓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스핑크스는 길이 80m, 높이 30m로 실물과 크기가 비슷하며, 100여 년 전 파괴된 코 부분도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당시 중국의 스핑크스 복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자 무함마드 이브라힘 이집트 문화재담당장관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권리를 훼손하는 처사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내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항의에 대해 테마파크 측은 해당 스핑크스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을 위해 임시로 만든 것이라며, 상황이 종료되면 철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복제 스핑크스는 현재까지 철거되지 않았고 일반인에 유료로 개방된 상태입니다.
이 같은 중국의 고질적 짝퉁 문화에 대해 현지의 중국인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이 같은 복제를 멈추지 않으면 중국은 어느 날 세상의 놀림거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 건축물을 무단 복제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은 프랑스의 에펠탑과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을 새긴 것으로 유명한 러시모어산이나 베르사유궁전 등을 축소, 또는 복제한 구조물을 만들고 오스트리아의 관광 명소인 할슈타트 마을을 통째로 베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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