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공무원을 비롯해 국유 및 민간기업 등의 비리 척결이 강조되는 중국에서 또 다시 대형 뇌물사고가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8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澎湃)신문은 "중국 중부 산시(山西)성의 최대규모 민간기업인 하이신 철강이 120명의 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회사 채권자 중 한 명이 회사 측이 뇌물을 제공한 관리 명단을 폭로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회사는 산시성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업체로 불경기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과잉설비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3월 생산을 중단했고, 8개월 후인 11월에는 법원에 파산을 신청해 현재 채권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신 철강의 리자오후이(李兆會) 회장은 산시성 최대 부호로 명성을 얻었지만 현재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안은 "채권자 집회에서 확인된 채권총액이 233억 위안(4조2천억 원)으로 조사됐다"며, "이 회사 대주주 등의 자산양도나 은닉자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의 조사에서 하이신 측이 제공한 뇌물 수뢰자는 링지화(令計 劃) 전 중국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매형인 왕젠캉(王健康) 산시성 윈청(運城)시 부시장을 비롯해 경제, 발전개혁위, 재정부문의 고위 관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 전 부시장은 이미 오래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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