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최근 홍콩 행정체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1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는 홍콩기본법 반포 25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이 진행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장샤오밍(張曉明)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 주임은 "홍콩은 중앙정부의 직할하에 있으며, 행정장관을 핵심으로 입법·사법부와 상호견제·균형을 이루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갖고 있다"면서, "행정관리권이 정치, 경제, 문화, 민생 등 시민의 의식주 전방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입법권보다 한층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기본법 규정에 의거해 행정장관은 홍콩행정특구의 행정수반일 뿐 아니라 중앙 인민정부에 대해 특구를 책임지는 행정, 입법, 사법을 초월하는 특수한 법률적 지위에 있다"면서, "홍콩 정치체제를 행정이 주도해야 한다는 큰 틀에 결코 오류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장 주임의 발언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해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을 홍콩 입법회(국회에 해당)가 지난 6월 부결시킨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파는 "홍콩 특별행정구에 약속한 '1국 2체제'와 '고도자치' 원칙에 반하는 것은 물론 '홍콩 기본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장 주임에 대해 '홍콩의 3권분립 부인 발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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