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톈진(天津)항에서 지난 달 12일 발생한 폭발 사고 여파로 중국 전역의 항구가 위험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3일 한국무역협회(이하 협회) 베이징지부는 '톈진항 폭발사고 이후 중국 내 위험물 통관 및 운송애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사고 발생 후 한 달이 지났지만 톈진항은 여전히 위험물질 하역 및 통관이 불가능하고 중국 내 다른 항구에서도 위험물 운송과 관리가 까다로와졌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칭다오항에서는 일부 위험물품만 통관이 가능하고, 광둥성 인근 항구와 상하이에서는 위험물 통관이 가능하지만 일부 선박사들이 운송을 꺼리고 있습니다. 현재 칭다오와 상하이는 위험물 통관 선박이 몰리면서, 통관 관련 비용이 10~20%가량 올랐고 위험물질 운송용 차량과 인력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톈진에서는 위험물 운송에 대해 선박 뿐 아니라 항공을 통한 운송을 모두 금지하고 있으며, 시안으로 가는 화물 운송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불가능합니다.
협회 측은 "사고 이후 중국의 대부분 항구에서 위험물 통관과 운송 기준이 강화돼 비용 증가 및 시간 지연은 물론 반송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수출업체는 위험물 내역서를 통해 운송업체의 확인을 받은 후에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대부분 항구가 사고 발생을 우려해 항만 내에 화학제품이 보관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 일반 창고 보관료가 3배 이상 껑충 뛰었고, 기존에는 운송회사들이 인허가를 받지 않은 화물일지라도 차량만 있으면 운송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품목별로 운송허가증을 가진 회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고 위험물 운송시 자격증을 가진 안전요원이 동승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협회 측은 당국의 위험물 관리감독 강화 조치에 대해 "운송시 시간과 비용면에서 융통성이 필요하고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경우를 고려해 충분한 재고와 다양한 물류체계 확보가 필요하다. 또 "한국의 선박사와 항공사도 위험물 운송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수출 계약 전 운송방식과 비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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