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보안서약'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최근 미국 굴지의 첨단기술 기업들에 '기업의 활동이 중국의 국가안보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영업 중에 사용한 각종 고객 정보는 중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안서약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며, "이것은 중국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미국 기업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이번 서한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국가안보와 소비자 권익 침해 금지라는 양대 주요 원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어 최근 중국 정부가 마련한 국가안보 관련 법안의 내용과 비슷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서한에서 미국 기업 측에 "각종 생산품과 관련 정보는 철저한 보안검증을 거쳐야 하며, 항상 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문은 이는 '미국 기업의 제품 관련 정보에 중국 정부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각종 정보와 데이터에 대한 해독 코드나 원시 코드를 중국 정부에 공개하라는 요구'라고 분석하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23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중 인터넷 산업포럼'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보안서약'을 요구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NYT는 "이번 포럼에는 중국의 인터넷 감독 최고 책임자인 루 웨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장관급)이 참석해 논란의 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시주석의 방미에 앞선 이번 행사가 해킹 문제로 날카로운 양국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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