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남부 연안을 강타한 제22호 태풍 ‘무지개’가 무시무시한 위력을 내뿜고 있습니다.
5일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현지시간)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 상륙한 이 태풍으로 광둥성 포산(佛山), 순더(順德), 광저우 판위(番禹), 산웨이(汕尾) 등지에서 최대 초속 50m에 달하는 다수의 강한 회오리바람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판위와 순더에서는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모두 6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부상했으며, 해안에서는 어선 수척이 좌초해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광저우와 포산 일대에서 수천 여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함께 수도공급 중단, 도로침수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광둥성 기상당국은 "그간 주강(珠江) 삼각주 일대에서 지형의 특징상 회오리바람이나 용오름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면서, "이번에도 태풍에 따른 비바람과 기류, 조류 등이 동시에 작용한 데다 특히 이번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후 8급 열대 폭풍에서 15급 강태풍으로 위력이 강해져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광둥성 기상당국은 서부 연안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1급 대응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중국 중앙(CC)TV는 침수된 도로에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와 차량들의 참혹한 모습을 보도했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도 회오리바람이 도심을 휩쓰는 다수의 동영상들이 올라왔습니다.
앞서 이번 태풍이 상륙했던 유명 관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는 국경절(1∼7일)을 맞아 이곳을 여행 중이던 수 많은 관광객들과 선박 6만 여척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필리핀에서도 이번 태풍으로 북부 루손섬 주변의 남중국해에서 총 120명이 탑승한 어선 23척이 실종돼 현재 수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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