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도박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의 폭력적 단속에 분노한 주민들이 경찰을 감금하고 출동차량을 파손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5일 명보(明報)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현지시간) 윈난(雲南)성 취징(曲靖)시 루량(陸良)현 공안국 순찰특수경찰대대는 도박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주민 대표와 노인을 구타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를 본 주민들은 크게 분노했고 상황을 알게 된 주민 수백 명이 몰려와 경찰을 포위하고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보도는 "이 과정에서 경찰차 1대가 전복됐으며, 2대가 파손됐고 주민들이 경찰을 약 8시간 포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다음날 오전 4시30분경 자체 해산했습니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는 현장에 전복된 차량 모습과 여러 개의 경찰 방패가 바닥에 흩어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루량현 정부는 사건 직후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주민들에게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주민들이 경찰을 포위하고 차량을 파손한 동기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3일에도 광둥(廣東)성 양춘(陽春)시 춘완(春灣)진 주민 1천여 명이 쓰레기 소각장 건설 반대에 항의하며 수 차례 경찰과 충돌하는 등 공권력에 대한 집단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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