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한 유명 언론인이 당국에 구금되면서 중국의 과도한 언론탄압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재신망(財新網)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의 류웨이(劉偉·37) 심층보도부 부편집장이 국가기밀 불법 취득 혐의로 당국에 구금됐습니다.
류 부편집장의 구금에 대해 남방도시보 측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류 씨가 직무를 수행하던 중 인신의 자유를 박탈당했다"며, "경찰이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과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방도시보와 일부 언론은 이번 구금이 류 씨가 자칭 기공 치료사 왕린(王林)과 유명 인사들 간 친분을 공개한 보도를 낸 것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류 씨는 2013년, "왕린이 일부 유명인들로부터 의학적인 전문성이 없고 치료비를 너무 비싸게 받는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지난 7월에는 왕 씨가 제자 중 한 명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핑샹시 경찰에 구금된 직후. 그의 혐의를 증명하는 관련 문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서는 왕린의 전 부인이 한 경찰로부터 구입해 류 씨에게 전달한 것이 알려지면서, 왕린의 전 부인과 서류를 빼돌린 경찰은 지난 9월 국가기밀 불법 취득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이에 대해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자들은 보통 그런 방법으로 증거를 확보한다"며, "언론인 구금이 흔한 일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차오무(喬木) 베이징외국어대 국제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주임은 "류 씨의 구금 소식에 언론인과 학자들 모두 매우 놀랐다"며,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인권변호사 등에 대한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200여 명이 구금되거나 실종되는 등 당국이 최근 인권변호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에 이어 대대적인 언론인 단속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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