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9일 홍콩의 한 귀금속가게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폭행을 당해 사망한 데 이어 최근 또 다시 중국의 저가 단체여행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새벽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는 홍콩 여행에서 돌아온 단체 여행객 29명이 여행사 측에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여행객들은 홍콩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붙들려 있다가 모두 17만홍콩달러(2천500만원)의 물건을 산 후에야 풀려났습니다.
이 소동은 결국 여행사 측이 7일이내 귀금속 구매대금을 전부 환불해주기로 하면서 끝났습니다.
최근들어 중국에서는 저가 단체여행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저가 여행상품은 단돈 800위안(14만원)의 보증금과 200위안(3만5천원)의 요금으로 4박5일간 홍콩과 마카오를 여행할 수 있다고 여행자들을 유혹하지만 여행비용이 터무니없이 싼 만큼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저가 여행은 관광보다 쇼핑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유명 관광지보다 쇼핑장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또 대부분의 여행 가이드들의 수입은 급여가 아닌 관광객의 쇼핑금액에 따른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매장 측으로부터 받고 있어 여행지 쇼핑 강매 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여유국은 여행사의 상품가격이 현지의 정상가보다 30% 이상 낮을 경우 '불합리한 저가 여행상품'으로 규정해 처벌키로 하고, '여행사가 관광객의 서면 동의없이 물건을 사도록 하거나 관광객을 위협, 강매하는 행위',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불법영업장 혹은 사회에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데려가 물건을 사게하는 행위',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 파는 행위' 등 8개항을 사기·쇼핑강요 행위도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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