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2일(현지시간)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孫文·1866∼1925년) 탄생 149주년을 맞아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에서 그의 업적 등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중산(中山)은 쑨원의 아호로 양안 모두 쑨원을 '쑨중산'(孫中山)으로 지칭합니다. 이날 행사는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중산공원에서 진행됐으며, 천위안(陳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완어샹(万鄂湘)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민혁) 주석 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쑨원의 조각상 앞에서 헌화했습니다.
또 이날 과거 중화민국의 수도로 쑨원의 묘가 있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중산릉'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돼 항일전쟁 영웅의 후손을 포함해 주요인사와 일반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난징의 '쑨중산 기념관'에서는 특별 사진전을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그 밖에 베이징에서는 전날 '쑨중산-문화'를 주제로 그가 중국에 미친 문화적 영향에 대한 특별 토론회가 열렸고, 쑨원의 고향인 광둥(廣東)성 중산시와 그의 아호를 딴 중국내 70개 '중산공원'에서도 각기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대만에서도 뜨거운 추모열기가 이어진 가운데, 그의 탄생 150주년을 앞두고 공식 기념주화가 발행됐습니다.
이날 저녁 타이베이(臺北)시에서는 국립대만경극단이 그의 일대기를 현대적인 경극 형식으로 창작한 '쑨중산'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대만 집권 국민당은 쑨원 탄생일을 기념하는 인터넷 퀴즈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양안은 최근 분단 66년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간의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그를 정신적 교감의 공통분모로 활용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의 독립세력을 겨냥한 정치적 함의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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