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안부가 최근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파리 동시 다발 테러사건을 언급하고, "공안부가 급진 이슬람 테러집단이 포진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고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공안부는 지난 13일 웨이보를 통해 "프랑스는 수백명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내는 사상 최악의 테러 공격을 받았지만,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중국 신장 경찰은 테러리스트를 56일간 추격한 후 총공격해 큰 성과를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안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산악 지방에서 활동하는 무장경찰 사진 9장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활동내용이나 장소를 특정하지는 않았고, 해당 경찰의 얼굴도 모두 지워져 있었습니다.
중국은 '반테러법' 제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테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번처럼 경찰의 활동 모습을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 발표는 곧바로 국영매체 등에 전재됐지만, 원래의 게시물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관련 기사도 사라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중국 공안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해외 위구르족 단체 '세계 위구르 회의'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중국 공안부가 이번 프랑스 테러습격 사건을 이용해 위구르족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중국 당국의 억압 정책에 저항하는 위구르족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며 총격 살해한 것은 당국에게 특별히 정치적인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최근 수 년간 한족(漢族)과 위구르족간의 유혈충돌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영매체는 이슬람 과격파와 ‘동투르키스탄’ 독립을 목표로 하는 분리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단정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해외 전문가와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말하는 결속력 있는 '테러 집단'이 신장에 존재하는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일련의 폭력사건은 중국 정부의 민족정책에 의해 발생되는 이슬람 문화의 억압에 대한 위구르족 시민들의 분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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