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의 반중 성향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에게 인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독립적인 편집권이 침해될 것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903년 창간된 SCMP는 최근 미디어 환경 급변과 경영난에 시달려 왔습니다. 로빈 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대표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협상 상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매각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습니다.
홍콩의 대표적 반중 성향 매체인 SCMP는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 톈안먼(天安門) 사태 25주기를 비롯해 중국 인권 문제 등에서 중국 언론들이 다루지 못하는 민감한 내용을 다루며 중국에 성역없는 비판을 가해 왔습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윈의 인수가 확정될 경우 중국 기업가가 소유한 신문이 중국에 비판적 논조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이 매체가 향후 공산당 선전노선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뉴욕타임스(NYT)도 "알리바바의 시장 지위가 중국 정부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SCMP가 마윈에게 인수될 경우 전과 같은 편집의 독립성이 보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알리바바가 2013년부터 미디어 시장 영역 확대를 꾀하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 격인 시나웨이보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온라인 IT매체, 창업 관련 매체, 경제지 등을 인수했다"며, 일각에서는 마윈이 언론을 무기로 중국 정부에 대한 힘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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